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중문화예술인의 예술요원 편입제도를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BTS 등의 병역특례 여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나온 말이다.
황 장관은 4일 “대중문화예술인의 예술요원 편입제도를 신설해야 할 시점”이라며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우수한 기량을 바탕으로 국위를 선양해온 인재에게 자기 특기를 살려 국가에 더 크게 기여할 기회를 주는 제도로 뜻깊게 운영돼왔고, 대중문화예술 분야가 여기에 포함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그 이유로 “대중문화예술인의 국위선양 업적이 뚜렷하고 기량이 절정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병역의무 이행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문화 자원을 지킬 수 없는 분단국의 현실을 알린다는 점에서 국가적 손실이자, 세계적 예술인의 활동 중단이라는 점에서 전 인류의 문화적 손실”이라고 말했다.
황 장관의 입장은 입대 시기가 가까워진 BTS에게 병역특례를 제공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병역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여느 20대 남성의 반발에 대해서는 “군 입대는 국민의 기본 의무다. 그러나 그 이상의 더 큰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더 큰 국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이는(대중문화예술인의 예술요원 편입제도) 우리 사회가 충분히 고민해볼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황 장관은 아울러 계류중인 ‘대중문화예술인 예술요원 편입제도 신설에 관한 병역법 개정안’의 통과를 국회에 요청했다.
BTS | 빅히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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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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