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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정부 “미 금리 인상 따라 변동성 확대…주요국 대비 위험 크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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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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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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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필요할 경우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6일 열린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에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당분간 우리 금융·외환시장은 각종 대내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우려가 크다”면서 “최근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의 동조성이 매우 높아졌고 이에 따라 우리 금융 시장의 변동성도 불가피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우리 시장에의 영향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특히 두드러지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 차관은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대외 신인도, 대외 충격에 대한 대응 능력 등이 견조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 주요 지표의 변동성이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과 비슷한 수준이고, 경기 회복세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보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거리 두기 해제 조치 등에 따른 경제심리 회복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외부 충격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외환보유고 및 외채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부는 대외 여건의 지속되는 것에 대응해 주요 위험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 체계를 유지하면서 필요시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 안정조치를 가동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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