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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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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만난 싱가포르 대통령 "한반도 전개 상황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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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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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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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만나 현 정부가 추진한 '신남방정책'으로 인해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본관에서 윤석열 당선인 취임식(5월10일) 참석차 방한한 할리마 대통령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했을 때 아주 좋은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오늘 한국에서 대통령님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환대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리고 이번에 한국의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직접 참석해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또 저에 대해 회동을 제안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우리 정부는 한-아세안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격상시키기 위해 신남방정책에 역점을 두고 추진했고, 임기 마지막 날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싱가포르 대통령님과 마지막 공식 일정을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의 재임 중 대통령님과 함께 한-싱가포르 양국 관계, 또 한-아세안 관계를 크게 발전시킬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임기 내내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지난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에서는 사상 최초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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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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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마 대통령은 "2018년 대통령님께서 국빈 방문해 주셨을 때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며 "당시 디지털 협력이라든지 스마트 시티,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를 했고 이러한 협력 성과들이 지금 빛을 발하고 있다. 대통령께서 한-싱가포르 양자관계를 격상시켜 주시고 협력을 강화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협력이 계속 증진됐다. 작년 양국 간 교역이 26% 증가했고 저는 이게 굉장히 중요한 수치라고 생각한다"며 "이뿐만 아니라 양국 간 디지털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는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러한 협력의 성과들이 앞으로 기업과 사람들 간의 협력을 더 증진시켜 나가는 데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희 관료들이 저탄소기술에 관한 MOU 체결 관련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양국이 녹색경제를 더 추구해 나가는 데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대통령님이 처음 시작하신 신남방정책은 한-아세안 국가들 간 협력을 강화하는 아주 중요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인도도 포함해서 신남방정책을 추구해왔는데, 이것은 교역이라든지 공공보건이라든지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에 있어 새로운 협력의 분야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할리마 대통령은 또 "대통령께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을 싱가포르 입장에서도 굉장히 주의 깊게 지켜봐왔다. 싱가포르 또한 같은 역내국가이기 때문"이라며 "역내 평화는 싱가포르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싱가포르는 교역이라든지 투자에 많이 의존하고 있고 양국 간에, 또 역내 국민들의 웰빙, 복지를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반도 상황에 대한 대통령님의 고견을 여쭙고 싶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생각도 여쭙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싱가포르측에서는 테오 주한대사와 리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힌 외교부 차관보가 참석했다. 우리측에서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이 자리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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