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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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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자택앞 집회에 "반지성" 작심비판…"마을주민들께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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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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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1) 김영훈 기자 = 5년 간의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로 이동하고 있다. 2022.5.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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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15일 경남 양산 자택 앞의 집회를 향해 "반지성"이라고 일침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일요일인 이날 오후 트위터에 "양산 덕계성당 미사. 돌아오는 길에 양산의 오래된 냉면집 원산면옥에서 점심으로 냉면 한 그릇"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가톨릭 신자로, 보통 시민으로 돌아온 후 주말 미사에 참석한 것이다.

그러면서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라고 썼다.

자신을 비난하는 보수단체 집회를 비판한 것이다. "반(反) 지성"이란 표현이 눈에 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에 등장한 "반지성주의"를 의식한 걸로 풀이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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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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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식에서 "민주주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반지성주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간, 국가 내부의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퇴임후 '잊힌 사람'으로 살겠다는 뜻을 밝혀 왔으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근황을 계속 공개하고 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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