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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경기도 40대 여성 자영업자 2.21% "성희롱 당한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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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기=임홍조 기자] 경기도 20~30대 여성 자영업자의 3.32%가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으로 인한 피해를 경험했고, 40대 여성 자영업자의 2.21%는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경기도 자영업자 24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6차 근로환경조사'(2020~2021)를 재분석해 '여성 자영업자 노동환경과 폭력피해 경험' 이슈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경기도 자영업자는 124만8000명이며, 이 중 여성 자영업자가 34만6000명으로 전체의 27.7%를 차지한다. 여성 자영업자의 75.9%(26만3000명)는 1인 자영업자다. 경기도 여성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은 도매 및 소매업(22.9%), 숙박 및 음식점업(18.1%), 교육서비스업(14.3)에 종사했다.

머니투데이

/사진='여성 자영업자 노동환경과 폭력피해 경험' 이슈분석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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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이 도 자영업자의 노동환경 부분을 정리한 결과 최근 1개월간 업무수행 중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으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 등 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여성이 1.09%로 남성 0.65%보다 높았다. 특히 20~30대만 보면 여성은 3.32%, 남성은 0.55%로 나타났다.

성희롱 피해 경험에서는 최근 1년간 업무수행 중 성희롱을 당한 비율이 여성은 1.08%였다. 여성 중에서는 40대가 2.21%로 가장 높았다.

또 최근 1개월간 업무수행 중 언어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여성 5.43%, 남성 5.41%였다. 위협을 당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남성 1.77%, 여성 0.5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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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성 자영업자 노동환경과 폭력피해 경험' 이슈분석 보고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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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폭력피해 경험을 살펴보면 성희롱의 경우 숙박 및 음식점업 피해율이 2.74%로, 도매 및 소매업 1.11% 등 타 업종에 비해 높았다. 지난 한 달간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을 당한 경험은 도매 및 소매업 1.75%, 숙박 및 음식점업 1.35% 순으로 나타났다.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업종은 언어폭력 5.37%, 모욕적 행위 2.52% 피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관계자는 "여성 자영업자의 경우 성희롱이나 언어폭력 등의 위험에 노출된 만큼 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임홍조 기자 hongjo43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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