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매각 거쳐 이르면 6월말 최종 인수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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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인수예정자인 KG그룹 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쌍용차는 18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입찰 공고 전 인수 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 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G그룹 컨소시엄은 KG모빌리티,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및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등으로 구성됐다.
쌍용차 인수전은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짓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입찰공고 전 인수예정자 선정 시 인수대금의 규모 외에도 인수 후 운영자금 조달계획과 능력을 중요한 선정기준으로 평가한 만큼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회사는 회생을 넘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쌍용차는 이르면 다음주 공개매각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르면 6월 말 최종 인수예정자를 정하고 8월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겠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제한적 경쟁입찰에 참여했던 다른 기업들도 불필요한 법적 분쟁을 지양하고 공개매각 절차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송경근)는 전날(17일) 에디슨EV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관리인을 상대로 낸 매각절차 진행금지 및 계약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앞서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가 지난 3월25일까지 인수잔금 2743억원을 납입하지 않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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