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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호텔 평일 저녁 뷔페가 16만5000원?...올 들어 두 차례 인상한 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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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뷔페 가격이 연초부터 줄인상돼 많게는 한 끼에 16만5000원에 이르는 곳도 있는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일부 호텔에선 최대 28.6% 가격을 인상했고, 올해에만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한 곳도 있었다.

조선비즈

서울신라호텔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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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호텔업계에 따르면 국내 호텔 뷔페 레스토랑 중 최고가에 해당하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의 ‘콘스탄스’는 지난 1일부터 성인 1인 기준 저녁 및 주말·공휴일 점심 가격을 16만5000원으로 일괄 인상했다.

인상 전 콘스탄스의 같은 기준 저녁 가격은 월~목요일 13만5000원, 금요일 및 주말 14만원이었는데, 일괄적으로 2만5000원(17.9%)~3만원(22.2%) 올리는 것이다.

웨스틴조선서울 ‘아리아’는 금요일과 주말·공휴일 저녁 가격을 14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3.4% 인상했다. 아리아는 지난 1월 이미 해당 시간대 뷔페 가격을 13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7.4% 올렸었다. 잇따른 인상으로 아리아의 올해 인상률은 11.1%가 됐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더뷔페’ 역시 올들어 두 차례 뷔페 가격 인상에 나섰다. 연초에 평일 저녁과 주말 점심·저녁 가격을 12만2000원에서 13만1000원으로 한 차례 인상했고, 이후 3개월여 만인 지난달 1일 또다시 14만3000원이 됐다. 올해 인상률은 17.2% 수준이다.

아리아와 함께 서울 3대 호텔 뷔페로 불리는 서울신라호텔 ‘더파크뷰’와 롯데호텔서울 ‘라세느’도 올해 초 가격을 인상했다. 더파크뷰는 지난 2월 성인 기준 저녁 뷔페 가격을 기존 12만9000원에서 15만5000원으로 20.2% 인상했다.

평일 점심은 11만9000원에서 14만원으로, 주말·공휴일 점심은 12만2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라세느는 지난 1월 주말과 평일 저녁 뷔페 가격을 성인 기준 12만9000원에서 15만원으로 16.3% 올렸다. 점심 가격은 10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28.6% 인상했다.

이밖에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키친’, 플라자호텔 ‘세븐스퀘어’ 등 서울 시내 주요 호텔 뷔페 대부분이 올 들어 가격 인상에 나섰다. ‘63뷔페 파빌리온’ 역시 이달 들어 저녁 가격을 13만원으로 약 13% 올렸다.

호텔 업계의 입장은 지속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또한 가격이 인상되는 만큼 고객 요구에 맞춘 메뉴 개편 등도 함께 이뤄진다고 한다.

다만 일부 호텔에서 예년 대비 큰 폭으로 가격을 올리고, 다른 호텔들이 이에 맞춰 몇 개월 만에 두 차례씩 가격을 인상하는 데 대해 ‘호텔 뷔페 가격 키 맞추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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