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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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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벙커서 극단 선택”···친러단체발 가짜뉴스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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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젤렌스키 극단적 선택" 가짜뉴스

美 보안업체 "친러 단체 소행"···지난 2월 비슷한 사례 有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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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사이버 보안업체 맨디언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키이우에 있는 한 벙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가짜 주장이 웹사이트와 블로그에 퍼져나갔다. 이는 친러 단체가 만들고 옮긴 것"이라고 밝혔다.

맨디언트는 가짜 뉴스를 배포한 배후로 러시아를 직접 겨냥하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 가짜뉴스는 아돌프 히틀러 나치 총통이 전황이 불리해지자 1945년 극단전 선택으로 벙커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와 유사하다.

전문가들은 크렘린궁이 정보전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반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을 가리기 위해 가짜 뉴스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옛 소련 시절부터 전세를 흔들거나 우위를 점하기 위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전략을 꾸준히 사용해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러시아 및 친러시아 보수주의 통치 지역을 침략하는 듯한 다수의 동영상이 떠돌았다.

벨라루스와 연계된 공작원들은 폴란드 범죄조직이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장기를 적출하고 있다는 거짓 주장을 하기도 했다. 올던 월스트롬 맨디언트 선임 분석가는 “러시아와 연계된 정보작전의 확산은 러시아가 정보 환경을 중요시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러시아는 침공과 더불어 오랜 기간 우크라이나 자산과 인프라 시설을 관찰해 왔다”고 말했다.

윤진현 인턴기자 y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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