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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광역단체장, 민주 “4곳 확실” 국힘 “10곳 우세”…경기·충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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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경기지사 여론조사 엇갈려

한겨레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열린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식에서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 (왼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경남 함양군 함양읍 지리산 함양시장 앞에서 서춘수 함양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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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7일 여야는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막판 판세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여러 악재들 탓에 목표치를 낮춰 잡은 반면, 국민의힘은 섣부른 예측은 자제해야 한다면서도 내심 압승을 기대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지도부 갈등까지 더해지며 악재만 쌓아온 더불어민주당은 목표치를 한껏 낮춰잡고 있다. 선거 초반 민주당은 “적게는 5곳, 많게는 9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현재 승리를 낙관하는 곳은 호남권과 제주 4곳 정도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충남·세종·대전 등 중원에서 각 1곳 이상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만 반전할 계기가 마땅치 않고 당내 갈등까지 생긴 탓에 현장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인천·충북·대전·강원·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이상 10곳)에서 우세, 광주·전북·전남, 세종·제주는 열세로 분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전략본부 관계자는 “관건은 박빙 승부인 경기와 충남인데, 여기서도 중도층이 민주당에 실망과 비판 정서를 드러내고 있고, 여당 프리미엄도 있어서 민주당이 이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대선 패배 뒤 ‘검수완박’을 강행했고 박완주 의원의 성폭력 사건과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쇄신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중도층의 민심을 거스르고 있다고 본다. 다만 아직 본 선거가 5일 남은 상태여서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남은 5일 동안 많은 일이 있을 수 있다”며 “우리가 성과를 내서 분위기가 좋은 건 아니니까 겸허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격전지인 경기지사 선거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지상파 방송 3사(KBS·SBS·MBC)가 합동으로 지난 23~25일 경기도민 1천명에게 지지 후보를 물은 결과,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39.1%,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37.7%로 접전 양상이었다. 반면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25일 경기도민 1008명에게 물은 결과, 김동연 후보 37.4%, 김은혜 후보 45%로 김은혜 후보가 오차범위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인용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고)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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