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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김어준 “대통령 부인이 집무실 놀러간 사진은 처음…기이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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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들과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찾은 모습이 29일 공개됐다. /건희사랑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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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용산 대통령 집무실 방문해 찍은 사진이 김 여사 팬클럽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공사구분이 필요하다”는 식의 지적이 나왔다. 친민주당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는 “대통령 집무실은 공적인 공간이지 부인이 놀러 가는 개인 사무실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 집무실에 놀러 간 사진은 처음이다. 아주 생경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그 이전 어떤 대통령 부인도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한 사진이 공개된 적이 없다”고 했다.

김씨는 “상황이 기이하다”며 “개인 소셜미디어의 신변잡기 사진처럼 대통령 동선과 공적 공간이 부인 개인 팬클럽에 ‘좋아요’ 대상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부인의 옷, 신발, 안경, 가방 사진이 공개되고 가격 정보와 완판 소식이 마치 국정 정보라도 되는 듯 쏟아진다”며 “대통령 놀이, 정확히 말하면 대통령 부인 놀이 적당히 좀 하자”고 덧붙였다.

앞서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측은 지난 29일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통해 김 여사가 주말을 맞아 반려견과 함께 용산 대통령 집무실 등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28일 김 여사가 퍼스트독 ‘토리’ ‘모리’ 등과 함께 용산 청사를 방문했을 당시 찍은 사진으로, 같은날 윤 대통령은 청사 대회의실에서 7대 종단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를 두고 친민주당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일은 안하고 강아지들 데리고 와서 뭐하는 거냐. 영부인이 대통령 집무실에서 자기 집무실인 마냥 있는 사진도 처음 본다” “영부인 없애겠다더니 어느 영부인보다 사진이 많이 나온다. 어느 영부인이 대통령 집무실 의자에 앉은 사진을 내보였나” 등 비판이 나왔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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