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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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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교육감협의회장 내정' 조희연 "초중등교육 홀대 지켜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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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다양성 존중되는 협의회 운영, 교육 공존 패러다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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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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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제9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에 내정됐다. 조 교육감은 "한분한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중지를 모아 시도교육감협의회를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13일 "4년 동안 함께 일해온 교육감님들, 그리고 새로 당선된 교육감님들께서, 저를 회장으로 선출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오후 3시 세종비즈니스센터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당선된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의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개최 결과 제9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으로 조 교육감이 내정됐다. 나머지 임원은 부회장 3명, 감사 1명으로 선출된 회장에게 일임하고 차기 총회에서 인준 받기로 했다.

조 교육감은 "2022년 선거 이후 교육감들의 구성이 다양화됐다"며 "이런 선거민의를 받아서, 다양성이 존중되는 협의회 운영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부의 의견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기재부 등을 중심으로 제기하는 초중등교육재정 축소문제, 교육부와의 관계에서 초중등교육자치를 확대해야 하는 과제, 국가교육위원회의 교육의제 논의과정에서 초중등의 입장을 반영하는 문제 등 공통의 의제들이 있다"며 "이 공통의 의제도 힘을 모아 잘 대변하고 해결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17분의 교육감이 일은 똑같이 하는데, 서울과 경기, 특히 서울교육감이 과잉대표되는 점이 있다"며 "지방소멸은 이미 대한민국 사회발전의 기존 패러다임이 붕괴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지방이 공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그 중에서도 교육 공존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점에서도 기여할 부분이 있는지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교육의 재활성화에도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역할할 부분이 있으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아울러 "새 정부와의 관계에서는 협력할 것은 과감하게 협력하고(8시 돌봄),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 초중등교육 홀대를 지켜내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7월11일 첫 총회에서 교육감협의회장 인준이 확정되면 조 교육감은 오는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당연직 위원이 된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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