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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남편에 흉기 피습’ 40대 여배우, 3차례 경찰 신고 후 자녀 등교시키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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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길거리서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세계일보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부상 당한 40대 여배우가 전날 밤 경찰에 3차례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배우 A씨와 별거 중인 남편 B씨가 사건 하루 전인 13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A씨 집으로 찾아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자정쯤 “가정폭력을 당했다”라는 A씨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B씨를 집에서 나가게 한 뒤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B씨는 14일 새벽 다시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려고 시도했고, A씨의 두 번째 신고로 경찰이 재차 출동했지만 B씨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직접적인 피해가 없음’을 확인한 후 돌아갔고 B씨는 다시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라고 협박했다. A씨는 세 번째로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B씨를 찾아 다니는 사이 B씨는 길거리에서 다리를 자해하는 등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를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A씨와 자녀가 등교하기 위해 집에서 나올 것을 예상하고, 이날 아침 흉기를 구입해 집 앞에서 기다렸다. 그리고는 A씨와 자녀가 집에서 나오자 A씨에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목 부위에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편 B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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