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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2차 발사] 날씨·부품 ‘이상 없음’…우주 항해 사전작업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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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누리호의 2차 발사일인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거치된 누리호에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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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를 잇달아 막아 섰던 날씨와 기체 부품 문제는 21일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누리호 발사대가 위치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는 오후 1시 50분 기준 초속 2m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강수 확률은 없으며, 26도의 기온을 유지 중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번 주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다. 지난 17일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강수량은 (발사에 영향을 주는) 별도 조건이 없고 낙뢰가 가장 크다”라며 “비가 많이 오면 낙뢰가 치게 되는 연관성이 있기는 하지만, 강수량 자체는 문제가 안 될 것이다”라고 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5일 누리호의 2차 발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기상 악화로 일정을 하루 늦춰 16일로 연기한 바 있다. 이어 16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된 누리호는 같은 날 오후 예기치 못한 기체 부품 문제로 인해 약 15시간 만에 다시 조립동으로 되돌아왔다. 이후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20일 이송·기립, 21일 발사로 일정을 재조율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기체 부품에서도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오후 1시 15분 연료인 케로신(등유) 주입을 시작한 데 이어 오후 1시 57분부터는 산화제 주입을 시작했다. 산화제는 연료의 연소에 필요한 물질로, 영하 183도로 충전된다.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오전에 이어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한 뒤 발사 시각을 최종 결정한다. 현재 상황을 볼 때 오후 4시 발사가 유력하다.

고흥=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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