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업 변호사.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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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이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한 징계 심의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22일 페이스북에 “무슨 당원권 정지냐?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다”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성 상납 의혹보다 더 나쁜 건 당 대표가 자신의 비서실장을 시켜 증거를 인멸하려 한 증거인멸 교사죄”라며 “이준석 때문에 김철근도 범죄자 되게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은 즉각 제명되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전날에도 “이준석의 패가망신이 가시화됐다”며 “그는 이제 정치권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하면서 이 대표를 맹비난했다.

강 변호사는 그간 김건희 여사의 미공개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최근엔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한 번 정리가 돼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영부인의 동선이라든지 활동 내역 같은 경우 안전에도, 국가안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면서 강 변호사의 김 여사 팬클럽 활동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강 변호사는 이러한 비판에도 오히려 “개들이 짖어도 김건희 팬덤은 계속된다”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이 대표와 김철근 당 대표자 정무실장을 출석시켜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시민단체 등은 이 대표에 대한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제기했다.

윤리위 징계 수위는 제명, 탈당 권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가지다.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을 경우 대표직 수행이 불가능하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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