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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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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콜록콜록, 천식일까? 기관지 유발 검사 [알고 받는 건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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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에 집계된 천식 환자는 92만여 명이다. 천식에 걸리면 기관지가 좁아지기 때문에 호흡곤란이 오며, 숨을 쉴 때마다 색색거리는 소리가 나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끈적한 덩어리 형태의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특히 천식의 증상은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며, 운동 후에도 증상이 심해진다. 천식은 발작까지 일으키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와 관리가 꼭 필요하다. 따라서 천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기관지 유발 검사를 통해 기관지 건강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이닥

◇ 기관지 유발 검사 두 줄 요약

기관지 유발 검사는 기도 과민성을 측정해 천식을 진단하는 검사다. 기도 과민성은 기도가 자극에 수축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 어떤 검사인가요?

기관지 유발 검사는 기관지를 자극하는 약물이나 항원을 단계적으로 투여하면서 기관지가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측정하는 검사다. 먼저, 검사 전에 폐활량을 측정한다. 검사 중 측정한 폐활량에서 20%가 저하될 때, 메타콜린의 농도를 확인함으로써 기도 과민성을 파악한다.

처음에는 소량을 주입한 후, 점차 투여량을 늘려가며 기관지의 반응을 관찰한다. 단, 검사 중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숨쉬기가 힘들다면 의료진에게 알려 검사를 중단하고 흡입제를 통해 호흡곤란을 완화해야 한다. 주로 메타콜린이라는 약물을 사용해 기관지 유발 검사를 시행하며, 만니톨, 흡입 항원의 수용액 등으로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검사 일주일 전부터는 감기약 등 호흡기 및 알레르기와 관련된 약물을 피해야 한다. 더불어 커피, 차, 콜라, 초콜릿은 기도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 전에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검사 후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벤톨린과 같은 증상 완화제가 있다면 복용하는 것이 좋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마다 색색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밤이나 새벽에 기침과 가래가 심하다면 기관지 유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이런 증상이 운동 후에 악화한다면 천식 환자일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직업성 천식 환자인 소방관이나 운동선수도 천식 여부를 진단해 치료와 관리를 받아야 한다.

◇ 기관지 유발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 검사 전 측정 폐활량보다 20% 감소 : 메타콜린 농도 16mg/dL 초과


“검사 결과 음성이에요.”

검사 전 측정한 폐활량보다 20%가 떨어졌을 때, 메타콜린의 농도가 16mg/mL를 초과했다면 음성으로 본다. 검사 결과 음성이라면 기도 과민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천식으로 진단하지 않는다.

- 이상 소견

· 검사 전 측정 폐활량보다 20% 감소 : 메타콜린 농도 16mg/dL 이하


“검사 결과 양성이에요.”

검사 전 측정한 폐활량보다 20%가 떨어졌을 때, 메타콜린의 농도가 16mg/mL 이하라면 양성으로 본다. 이는 기도 과민성이 높아 천식으로 확인된다는 뜻으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천식 치료에는 크게 2가지 약물 치료법이 있다. 질병 조절제는 장기적으로 기도의 과민성을 줄여주며 매일 복용하는 약제다. 세레타이드, 풀미코트와 같은 약이 있다. 증상 완화제는 단기적으로 증상을 개선해주며, 증상이 심할 때 사용하는 약제다. 이 약제는 좁아진 기관지를 확장해주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으로 벤톨린, 심비코트 등의 약이 있다. 약물 치료와 더불어 천식을 유발하는 꽃가루,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 요인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백주원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ajtwoddljwn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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