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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조선, 브루나이 수리·해체조선소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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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동일조선, 브루나이 수리조선소 운영 참여
[동일조선 제공]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수리조선업체인 동일조선이 브루나이 정부가 참여하는 수리 및 해체조선소 사업에 참여한다.

동일조선은 민간 컨소시엄과 함께 브루나이 현지에서 브루나이 정부와 수리 및 해체조선소 건설과 운영을 위한 합작 계약에 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29일 현지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브루나이 재정경제부 고위 관료 등 300여명이 참석, 신규 조선소 건립에 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동일조선은 전했다.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한 브루나이의 첫 번째 조선소로 지어지는 신규 조선소(Anson International Sdn Bhd)는 북동쪽 끝 풀라우 무아라 바사르섬(PMB)에 자리하게 된다.

컨소시엄에는 동일조선과 브루나이 최대 석유 가스 엔지니어링 업체인 하지 아디닌(Haji Adinin & Sons) 그룹, 영국의 석유플랫폼 해체 전문 조선소인 세스콘 데콤(Cesscon Decom)이 참여한다.

브루나이 정부 측에서는 국영개발펀드인 SDC가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약 700억원을 투입해 올해 12월 선대 2기와 해체 야드를 갖춘 조선소 건립공사에 들어가 2024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동일조선은 글로벌 석유 회사인 쉘사와 브르나이간 합작사에서 운항하는 선박의 수리와 브루나이 유전에서 운영 중인 시추선의 해체 작업을 10년간 독점해서 맡는 계약도 체결했다.

동일조선은 베트남에 합작 조선소 건립 경험을 살려 현지에서 수리 부문을 운영할 예정이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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