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자금 배임·횡령으로 전주교도소에 수감됐었던 이상직 전 의원이 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시 전주교도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돼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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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법원의 보석 허가로 풀려난 이상직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이 좋은 회사가 되게끔 하겠다"고 발언하자 이스타항공이 "이제 이 전 의원과 전혀 무관하다"고 반발했다.
이스타항공은 3일 입장문을 내고 이 전 의원을 향해 "이스타항공과 관련된 것으로 오해될 수 있는 언동을 금해주시길 요청하며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됐던 이 전 의원은 최근 법원의 보석 허가로 전주교도소를 나오면서 "(해고된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다시 취업해야 한다. 그 일에 올인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스타항공은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6월 서울회생법원 허가를 받아 주식회사 성정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며 “이후 그해 11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인가된 회생계획에 따라 기존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 보유주식을 포함한 구주 전체가 소각됐고, 주식회사 성정이 이스타항공 신주 100%를 취득함으로서 이상직 전 의원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주식회사 성정은 코로나로 인한 항공산업의 중대한 위기 상황에서 도산 직전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결정한 후, 회생절차에 따라 투입한 인수대금의 대부분을 17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 체불임금 및 퇴직금 변제에 사용했다”며 “오로지 재운항을 위한 간절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전 의원이) 이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대내외적 불신을 야기시킬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 측은 서울회생법원 회생절차에서 어떠한 관여도 할 수 없었으며 회생계획에 따른 구주 전체의 무상소각 이후 이스타항공의 주식을 단 1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이스타항공과 전혀 무관한 관계"라며 "주식회사 성정 또한 이 전 의원과 전혀 관계가 없으며, 특히 형남순 회장을 비롯한 관계인 그 누구도 이 전 의원과 일면식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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