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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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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원구성 '담판' 불발… '추가 논의' 여지는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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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이원광 기자] [the30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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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구성 논의를 위한 비공개 회동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7.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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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담판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추가 논의를 통해 다시 한 번 절충점 모색에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4일 오후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공언했기 때문에 이날 오전까지 여야의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가량 박홍근 원내대표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각당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그런데 원 구성 협상에 이를 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논의를 해나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3~5시 서울 모처에서 원 구성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도출하지 못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가 기존 협상 조건을 고수했냐는 질문에는 "협상 경과에 대해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말씀드리기에 적절치 않다. 이야기하지 않기로 서로 간 합의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4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나설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대응책을 묻자 "그 부분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으니까 결론에 이르면 좋고 합의가 안 되면 그때 우리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가 협상 여부에는 "필요성이 있으면 하는 것이고, 필요성이 없으면 안 하는 것"이라고 모호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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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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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역시 추가 논의 여지를 남겼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오늘 오후 박 원내대표와 권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며 "양당의 합의 이행 및 후반기 원 구성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논의하였으나 현재까지 충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내일 본회의 일시 전까지 더 시간을 갖고 협의해나가기로 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한편 21대 전반기 국회는 5월 29일 종료됐으나 여야의 갈등으로 후반기 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양보했으니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능 축소, 검찰개혁법(검수완박) 관련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등을 원 구성 조건으로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은 당초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를 이행한 것이지 민주당의 양보가 아니라고 반박한다.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다루는 사개특위 구성은 사실상 검수완박 입법 강행을 인정하라는 뜻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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