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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김성진 대표측 "이준석 성접대 대가로 받은 박근혜 시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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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머니투데이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을 향해 부채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이 대표에게 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김 대표에 대한 2차 참고인 조사를 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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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이 성접대한 대가로 이 대표에게 받았다는 '박근혜 시계'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5일 서울구치소 앞에서 오후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의 핵심 개발자였던 직원이 김 대표에게 받아 보관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 시계 사진을 오늘 보내왔다"며 "김 대표에게 확인해보니 '실물은 똑같다'고 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시계를 갖고 있는 직원이 언론 취재를 부담스러워 해 사진 공개는 어렵다"며 "시계 사진은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후 시계 현물도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해부터 이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날 오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 대표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했다. 지난달 30일 첫 조사에 이은 두번째 조사다.

김 대표는 2013~2014년 이 대표와 11번 만났고 그중 2013년 7월11일과 8월15일 두 차례 성접대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지난달 30일 첫 조사에서는 7월11일 성접대 의혹에 관련해 진술했다. 이날 조사에서는 8월15일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김 변호사는 조사를 마치고 "8월15일 '메기구이집'까지 진술했다"며 "역사적인 장소기 때문에 이 대표가 (어딘지) 알 것"이라 밝혔다. 이어 "진술이 구체적이고 생생했다"며 "(메기구이집에서) 창조경제와 박 전 대통령의 아이카이스트 방문에 대한 청탁도 다 이뤄졌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김 대표와 의전 담당자 장모 이사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진술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장 이사는 이 대표 성접대 자리에 직접 있었다고 지목된 인물이다.

김 변호사는 "장 이사는 이 대표와 직접 질답하겠다고도 했다"며 "김 대표도 국민의힘이 법무부 통해 요청만 하면 윤리위원들 앞에서 생생히 진술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오는 21일 경찰의 세번째 참고인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오는 7일 이 대표의 '성접대 증거인멸교사 의혹' 징계 심의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1월 이 대표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장 이사를 만나 일정 금액 투자를 약속하고 성접대 사실 부인 확인서를 받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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