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슈 애니메이션 월드

재일교포 영화감독 "北 수용소 실상 알리는 것이 내 소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북한 강제 수용소 실상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영화감독이 있습니다.

재일교포 4세인 시미즈 에이지 한 감독을, 박소영 기자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리포트]
강제 노역과 폭행, 공개 처형이 일상인 곳.

"너희는 모두 없어져도 되는 존재들이다!"

재일교포 4세 시미즈 에이지 한에게 북한은 어릴 적부터 친숙하면서도 무서운 나라였습니다.

시미즈 에이지 한
"외조부모님께서 제게 '나쁜 짓 하면 북한에 있는 산에 잡혀간다'고 자주 말씀하셨어요. 무서운 곳이 있다는 걸 알았던 거죠."

다큐멘터리 제작자였던 그가 북한 인권 문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건 10여 년 전. 탈북자 40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북한의 실상을 더 널리 알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시미즈 에이지 한
"이게 저의 소명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었으니까요."

간접 경험한 북한의 삶은 생각보다 훨씬 참혹했고, 어떻게 표현의 수위를 낮출지 고민해야 했습니다.

이런 그에게 애니메이션은 대중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장르였습니다.

시미즈 에이지 한
"애니메이션을 통하면 전 세계 관객들이 캐릭터에 더 쉽게 이입할 수 있으니까요."

국제사회의 계속된 회유와 압박에도 북한 주민의 인권에는 진전이 보이지 않는 상황.

그럼에도 감독은 우리의 관심만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기자(psys0506@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