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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 9회말 끝내기포, 롯데 마무리 김원중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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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켈리, 삼성 잠재우고 시즌 11승

키움, 두산에 역전승… 9연승 질주

연승과 연패의 희비가 엇갈렸다.

LG의 우완 에이스 케이시 켈리는 5일 열린 프로야구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어 시즌 11번째 승리를 따냈다. 안타 4개와 볼 넷 1개를 내줬을 뿐, 삼진 8개를 잡으며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7회 2사 만루에서 삼성 김헌곤이 친 직선타를 직접 잡아내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향해 점프하며 글러브를 뻗었는데, 공 끝이 걸리면서 ‘행운의 캐치’가 됐다. 다승 단독 선두 켈리는 KT 소형준 등 이 부문 2위 그룹(9승)과의 격차를 2승으로 벌렸다. 5월 28일 삼성전부터 7전 7승, 5월 11일 한화전 승리부터 따지면 10경기에서 패배 없이 8승을 수확했다.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선발로 나섰던 좌완 백정현은 시즌 9번째 패배를 떠안았다.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1회 초 LG 김현수에게 맞은 2점 홈런이 뼈아팠다. 백정현은 작년에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승(14승5패)을 올렸으나 올해는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도 없이 9패(평균자책점 5.97)로 부진하다. LG전에는 네 번 등판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켈리와 선발 맞대결을 벌여 3차례 패전 멍에를 썼다.

SSG는 안방에서 롯데를 4대3으로 따돌리고 5연승했다. 작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추신수가 국내 무대 첫 끝내기 홈런을 쳤다. 그는 3-3이던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김원중이 바깥쪽으로 던진 포크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키움은 잠실에서 두산에 4대3으로 역전승하고 9연승을 달렸다. 1-2로 끌려가던 9회 2사 만루에서 이정후의 내야 땅볼 때 두산 2루수 강승호가 1루에 악송구를 하는 사이 2점을 올리고, 송성문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보탰다. 두산은 5연패에 빠졌다. 광주 KT-KIA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조선일보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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