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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친윤 이철규, 이준석 겨냥 “후안무치”…오세훈 “이 대표 사퇴 땐 당에 득보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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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당 윤리위원회(7일)가 임박하면서 국민의힘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윤핵관 그룹에 속한 이철규 의원은 5일 밤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를 겨냥해 “후안무치”라고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길이 아니면 가지말고(非路不走), 말같지 않으면 듣지말라(非話不聽).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자가 새겨 들어야 할 말. 세상 사람들은 스스로 파멸의 길로 들어서며 남탓을 해대는 사람을 후안무치한 자라고 한다”는 내용이었다.

중앙일보

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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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윤핵관’으로 꼽히는 배현진 최고위원 역시 지난 4일 “대표 개인 신상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의를 여는 게 부적절하다”며 최고위원회의 보이콧을 공식화한데 이어, 5일에도 이 대표를 공격했다. “본인이 그 누구도 아닌 20대의 본인과 싸우고 있는 걸 온 국민이 다 안다. ‘안 했다. 물의 빚어 송구하다’ 이 열 자의 말, 스스로 확신 가지고 했다면 간단히 해결됐을 일을 대체 몇 달 째인지”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반면 이 대표는 6일에도 언론 인터뷰에서 “익명 뒤에 숨어서 번호판 숨기고 무책임하게 운전하는 대포차 같은 정치를 한다. 비겁하다”며 윤핵관 그룹 비판을 이어갔다.

온건파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준석 용퇴론’이 번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 차기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어떤 형태로든 이 대표가 중도 사퇴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당으로서는 득(得)보다 실(失)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다양성을 먹고 산다. 이 대표가 물러날 경우 다양성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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