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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절반 가까이는 올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전문 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와 함께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28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5%가 하반기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습니다.
'사회적 심각성이 높다'는 응답은 42.2%, '두려움이 크다'는 응답은 38.6%였습니다.
이와 함께, 원숭이두창 유행이 국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30.1%였습니다.
특히 원숭이두창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크다'는 답변이 37.5%로, '사회적 심각성이 높다'(33.8%), '유행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30.1%)보다 비율이 다소 높았습니다.
유 교수는 "코로나19 재유행과 같이 예고되는 위험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재유행에 대한 두려움은 사회적 심각성이나 발생 가능성보다는 낮은 편으로 코로나19 유행 초기와 확연히 달라진 양상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숭이두창의 경우 코로나19 재유행과 반대로 발생의 가능성과 심각성보다 두려움의 수준이 더 높았다"며 "사람들이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위험의 크기에는 객관적 지표 외에도 낯설고 두려움 등 감정촉발(outrage factors) 요소들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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