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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징계 주도한 이양희는?…李가 작년 임명한 인권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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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이양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 관련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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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집권 여당 당 대표 중징계 결정을 내린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양희 위원장을 비롯한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위원장은 1970년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40대 기수론’을 이끌었던 고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의 장녀다. 2007~2011년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위원장, 2014~2020년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 등을 역임한 아동복지·인권 분야의 전문가다.

이 위원장은 2011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이 대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과 함께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전 위원장은 2020년 당을 이끌 당시 이 위원장을 당무감사위원장에 임명했고, 이 대표도 지난해 10월 이 위원장에게 윤리위를 맡겼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시에는 당무감사위나 윤리위가 중요한 조직은 아니었기 때문에 인선은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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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양희 중앙윤리위원장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심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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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연으로 이 대표도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에 대해 “제가 정말 친한 분”이라면서도 “혹시라도 오해를 살까봐 징계 절차 개시 뒤로는 단 한 번도 연락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자신이 임명한 이 위원장에 의해 정치 생명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 위원장과 가까운 한 여권 인사는 “이 위원장이 소신이 확고하고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라 과거 인연 등에 연연할 사람이 아니다”며 “징계 논의 절차가 시작된 뒤 국회의원들의 연락도 잘 받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리위에는 이 위원장 외에도 유상범 의원, 박진호 방위사업추진위 위원, 양윤선 건국대 특임교수, 하윤희 고려대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장영희 전 알보젠코리아 대표, 박기성 KL파트너스 변호사, 김윤정 화안 변호사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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