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당분간 총리직을 유지하기로 한 건 관저 결혼 파티 때문이라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변이 BA.5가 미국에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을 몰고 올 조짐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아침& 월드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국제외교안보 심층취재 담당하는 안의근 기자 만나보겠습니다.
총리직을 당분간 유지하는 게 다른 배경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거죠?
[기자]
먼저 후임 총리가 나올 때까지 성실하게 총리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존슨 총리의 말부터 들어보겠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지금부터 새 총리가 나올 때까지 영국 국민의 이익을 지킬 것이고 정부는 계속 돌아갈 것입니다. 총리가 되는 것도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요.
이처럼 존슨 총리가 총리직을 버티는 게 다른 배경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존슨 총리가 이달 말 총리 지방관저인 체커스에서 결혼 파티를 열 계획이라는 겁니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5월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30명만 초대해 23살 연하인 캐리와 깜짝 결혼식을 열었는데요.
당시에는 코로나19 봉쇄 규정 때문에 인원이 제한됐던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올해 여름에 파티를 하겠다고 했는데 이미 초대장까지 보냈다고 합니다.
존슨 총리는 이번이 세 번째 결혼입니다.
현재 영국 언론들은 보수당이 여름에 경선을 치르면 10월 초 당 대회 전에 새 총리를 정할 것으로 예측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존슨 총리는 총리직만 유지하면 결혼 파티를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 총리로는 전현직 각료들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보수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벤 월러스 국방부 장관과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 등이 다소 앞서고 있지만 현재까지 유력한 후보는 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존슨 총리는 파티 게이트 때문에도 큰 타격을 입었는데 정말 파티를 좋아하는 것 같네요. 미국에서는 코로나가 다시 유행할 조짐이라고요?
[기자]
미국도 역시 오미크론의 새 변이 BA.5가 문제인데요.
이 BA.5가 미국에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을 몰고 올 조짐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코로나에서 갓 회복된 사람들도 예외는 아니라고 했고요.
최근 코로나 재유행을 이끌고 있는 BA.5는 미국에서도 신규 확진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우세종으로 올라섰습니다.
미국의 확진자 숫자는 최근 두 달 가까이 9만에서 11만 명 선을 오르내리며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맹점이 있는데요.
가정용 검사 키트로 자가 진단하는 사람들은 숫자에 포함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확진자 숫자는 훨씬 많을 것이란 추정이 나옵니다.
또 코로나19에 재감염될 경우 덜 위험할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크다는 미 워싱턴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앵커]
경각심이 다소 느슨해졌는데 코로나는 계속 조심해야 할 거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은 뭐죠?
[기자]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임시 설치된 소녀상을 놓고 일본 정부와 극우 세력이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요.
독일 카셀대 총학생회가 어제 평화의 소녀상을 영구 설치하고 현지시간 오늘 제막식을 열 예정입니다.
소녀상은 우리나라에서 독일로 공수됐습니다.
(화면출처 : The Guardian·코리아협의회)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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