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의 군사 첩보를 군이 무단으로 삭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일단 지운 건 맞는데, 군은 원본을 지운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민감한 정보가 다른 기관에 퍼지지 않도록 열람하지 못하게 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이대준 씨 사건과 관련해 핵심 정보는 군이 확보한 첩보에 들어 있었습니다.
이씨의 월북설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 등이 포함돼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합참 정보본부가 운영하는 '밈스'는 국정원과 한미연합사, 작전사령부 등이 연결돼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보안 시스템입니다.
군 당국은 정보 무단 삭제 의혹에 대해 원본을 삭제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정보의 원본이 삭제된 건 아닙니다. 다만 군사정보통합체계에 탑재된 민감한 정보가 직접적인 업무와 관계없는 부대까지 전파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밈스 시스템에서 첩보를 지운 것은 사실인 겁니다.
삭제된 정보가 당시 공무원의 월북 정황과 관련된 것이었는지에 대해선 보안상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할 수 없다고 군은 답했습니다.
또 밈스에서 정보를 삭제한 것이 위법한지 등은 감사원이 서해 피격 사건을 감사하는 상황인 만큼 군 당국이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제윤 기자 , 구영철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의 군사 첩보를 군이 무단으로 삭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일단 지운 건 맞는데, 군은 원본을 지운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민감한 정보가 다른 기관에 퍼지지 않도록 열람하지 못하게 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이대준 씨 사건과 관련해 핵심 정보는 군이 확보한 첩보에 들어 있었습니다.
이씨의 월북설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 등이 포함돼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군은 이씨가 실종된 후 3일째인 23일부터 이틀 동안 '밈스'라고 불리는 군사통합정보처리시스템에서 민감한 정보들을 지운 걸로 전해졌습니다.
합참 정보본부가 운영하는 '밈스'는 국정원과 한미연합사, 작전사령부 등이 연결돼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보안 시스템입니다.
군 당국은 정보 무단 삭제 의혹에 대해 원본을 삭제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정보의 원본이 삭제된 건 아닙니다. 다만 군사정보통합체계에 탑재된 민감한 정보가 직접적인 업무와 관계없는 부대까지 전파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국정원 등 다른 기관이나 일선 부대에 정보가 퍼지지 않도록 업무와 무관한 곳들은 볼 수 없게 했다는 겁니다.
어쨌든 밈스 시스템에서 첩보를 지운 것은 사실인 겁니다.
삭제된 정보가 당시 공무원의 월북 정황과 관련된 것이었는지에 대해선 보안상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할 수 없다고 군은 답했습니다.
또 밈스에서 정보를 삭제한 것이 위법한지 등은 감사원이 서해 피격 사건을 감사하는 상황인 만큼 군 당국이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정제윤 기자 , 구영철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