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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日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

尹, 日에 조전 "존경받는 정치가 잃은 유가족과 국민에 애도" [아베 피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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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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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8일 오후 아베 신조(安倍晋三·68)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족인 아키에 여사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조전에서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아베 총리를 사망케 한 총격 사건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깊은 슬픔과 충격을 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베 전 총리가 서거했다는 소식에 굉장한 아쉬움"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동북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다 돌아가셔서 상당히 아쉽고, 그 가족들에게 진지한 조의와 위문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던 아베 전 총리의 모습을 언급하며 "(한·일간) 과거의 문제가 분명히 서로 간의 관계를 원활하지 못하게 만드는 면이 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대응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수상 간에 있었던 관계가 빨리 회복될 수 있길 바란다"며 "그것을 위해 서로 간 대화하고 어떻게 현안문제를 해결하면 좋을지에 대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외교부도 대변인 성명을 내고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우리 정부는 금번 총격 사건을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폭력적 범죄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하는 바"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 비판에 잠겨있을 유가족과 일본 국민께 위로를 전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아베 전 총리는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로 재임했다"며 "'아베노믹스 경제정책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는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의 부흥을 위해 노력한 정치인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테러는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특히 민주주의의 축제가 돼야 할 선거를 테러로 물들이는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총에 맞아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이날 오후 5시 3분 치료 중 사망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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