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 가계 피해…서방만 피해 볼 것"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현지시간)모스크바 크렘린에서 드미트리 세르게예프 연합 곡물회사 사장을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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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일 "대(對)러시아 제재를 계속하면 에너지 시장 가격이 재앙적으로 상승해 유럽 전역 가계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이날 TV로 중계된 내각 회의에서 "유럽의 대러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는 오히려 유럽 국가에서 가스 가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올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에서 에너지 현물 가격은 2월 23일 종가의 2배 이상으로 뛰었다. 특히 대러 에너지 의존도가 55%에 달하던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피해가 크다.
반면, 러시아의 연료와 에너지 부문 상황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자신했다.
EU가 6차 제재로 지난달 확정한 석유 금수 조치가 올 연말 발효될 예정인 데 대해서도 미리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산 석유와 석유제품을 우호국에 공급하기 위해 철도 및 파이프라인 인프라를 개발하는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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