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가운데) 전 일본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어머니 기시 요코(왼쪽) 여사의 94번째 생일을 맞이해 부인 아키에 여사(왼쪽서 세번째), 큰형 아베 히로노부(오른쪽서 세번째), 막내동생 기시 노부오(오른쪽) 방위상 등 가족과 모여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아베 신조 페이스북 제공) 2022.06.14 (C)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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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유세 중 총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그의 어머니 기시 요코 여사(94)가 쇼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매체 '슈칸겐다이'는 지난 8일 한 익명의 자민당 의원이 아베 전 총리 총격 사건 이후 "걱정스러운 것은 94세가 된 아베 전 총리의 어머니 요코 여사의 심경이다. (정신) 착란 증세를 보였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딸인 요코 여사는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1951년 결혼해 슬하 3남을 뒀다. 이 가운데 둘째 아들이 아베 전 총리다. 일본 정치권의 '대모'로 불리기도 한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달 14일 요코 여사의 94번째 생일을 맞이해 도쿄 자택에서 형제들과 함께 축하 파티를 열기도 했다. 당시 자리에는 요코 여사의 장남 아베 히로노부 미쓰비시상사 임원과 외가에 양자로 보내진 삼남 기시 노부오 방위상도 참석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8일 오전 11시30분쯤 나라시 나라현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가두연설 도중 가슴에 수제총에 맞고 쓰러져 구급차로 이송됐으며, 오후 5시3분 사망했다.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 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전직 해상자위대 장교 출신이었다.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을 품고 죽이려 했다"고 말했지만, 나중에 "특정 종교단체 간부를 노렸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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