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김양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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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1일 “5세대 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를 각 사가 검토해서 내게 되면 통신사들이 여러 가지 큰 재무적 압박을 받게 돼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에 현 5G 요금제 가격이 적정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밝혔다.
그는 “5G 요금제가 고가 요금제의 경우 LTE 요금제와 같기 때문에 큰 이슈는 없었다”라며 “그동안 중간요금제가 없었던 게 가장 큰 차이였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먼저 5G 중간요금제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SK텔레콤의 요금제가 나왔기 때문에 구체화한 것을 보고 대응 전략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라며 “저희도 정부에 조속하게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황 대표는 ‘SK텔레콤보다 더 공격적인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냐’는 질문에 “더 검토를 해봐야겠다”라고 했다.
최근 정부가 진행한 3.4~3.42㎓ 대역 20㎒(메가헤르츠) 폭 5G 주파수 추가 할당 단독 입찰에 대해서는 “고객에게 더 좋은 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게 가장 큰 의미이다”라며 “이로 인해 우리뿐 아니라 다른 회사도 품질에 대해 경쟁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고, 전체적인 상황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황 대표는 또 SK텔레콤이 3.7㎓ 이상 대역의 주파수 추가 할당을 요구하는 것에는 “원래 계획 자체가 3.4㎓ 이후 3.7㎓ 영역에 대해 별도 계획이 잡혀 있었다”라며 “전체 주파수를 산업 전체로 봐야지 갑자기 20㎒만 따로 떼어 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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