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5주 연속 올라 1.40…병실 가동률도 상승세
신규확진 발생률 20대 가장 높아…사망자는 60세 이상이 대부분
신규확진 62일 만에 최다, 아침부터 붐비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더블링'을 거듭하면서 정부가 발표하는 코로나19 위험도가 8주 만에 '낮음'에서 '중간' 단계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브리핑에서 7월 1주(3∼9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확진자 발생 및 감염재생산지수의 증가세, 사망자 수의 증가를 고려했다"며 "해외유입 확진자의 BA.5 변이 검출률이 급증에 따라 확진자 발생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상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코로나19 위험도는 5월 3주(15∼21일)부터 7주 연속으로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으나 감소세던 유행이 최근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8주 만에 상향 조정됐다.
같은 기간 주간 확진자 수는 11만1천910명으로, 전주 대비 87% 늘어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6월 1주 0.74까지 떨어졌던 감염재생산지수(Rt)도 5주 연속 상승하면서 '1'을 넘어 1.40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평균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 50.4명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외에 10대(47.7명), 30대(37.7명), 10세 이하(36.1명), 40대(29.8명), 50대(23.6명) 등의 순이었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의 확진자는 일주일간 1만4천220명으로 전주(8천205명)보다 늘었지만, 비중은 13.7%에서 12.7%로 감소했다.
이 기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8명으로 전주(50명)보다 줄었으나 사망자 수는 46명에서 62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사망자 중 80대 이상이 34명(54.8%), 70대 22명(35.5%), 60대 4명(6.5%)으로 60대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주 5.2%에서 7.8%로,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1%에서 16.9%로 늘었다. 특히 비수도권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27.4%로 20%를 넘어섰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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