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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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메신저 리보핵산(mRNA) 치료제 및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Moderna)는 11일(현지시간) 오미크론 하위 변위(BA.1)를 포함해 개발된 오미크론 2가 부스터 백신 후보물질 'mRNA-1273.214'가 또 다른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에 대해 기존 백신인 '스파이크박스(mRNA-1273)' 대비 더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참가자들에게 50㎍의 mRNA-1273.214를 접종한 후 한 달이 지나 중화항체 반응을 측정한 임상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보다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은 기존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나 노소 등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참가자들에게서 나타났다.

mRNA-1273.214 투여 1개월 후 BA.4와 BA.5변이에 대한 중화역가는 776(95% 신뢰구간: 719, 838)이었고 스파이크박스는 458(95% 신뢰구간: 421, 499)로 나타났다. 접종 전후 BA.4, BA.5 변이에 대한 기하 평균 배수 증가(GMFR)는 mRNA-1273.214는 6.3배(95% 신뢰구간: 5.7, 6.9), mRNA-1273는 3.5배(95% 신뢰구간: 3.2, 3.9)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65세 이상 참가자를 포함한 하위 그룹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나타났다. 모더나는 해당 데이터를 보건 당국에 제출하고 동료 평가(peer review)를 위한 자료도 제출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모더나의 2가 백신 후보물질이 현재 사용 중인 부스터 백신보다 우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데이터는 mRNA-1273.214이 BA.4, BA.5, BA.1을 포함해 실험된 모든 변이체에 대해 훨씬 더 높은 역가를 보여준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어 모더나의 2가 백신 전략이 유효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모더나는 mRNA-1273.214 2가 부스터 백신에 더해 BA.4와 BA.5를 기반으로 한 두 번째 2가 부스터 백신 후보 물질 mRNA-1273.222를 미국 식품의약국(FDA) 권고에 따라 개발하고 있다. 두 2가 백신 후보 물질은 기존 스파이크박스 25㎍과 오미크론 하위 변이체 25㎍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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