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가정집서 수돗물 유충 계속 검출…지역민 항의 방문 |
(창원=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경남 창원시 석동정수장과 해당 정수장에서 물을 공급받는 진해지역 가정집 수돗물에서 유충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지역민들이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겠다며 창원시를 항의 방문했다.
행복중심진해생협, 진해여성의전화, 진해YWCA, 창원물생명시민연대, 낙동강경남네트워크 등은 13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수돗물과 낙동강 상수원을 지키기 위해 우리 시민들이 주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염된 하천에서 서식하는 유충이 수돗물에서 버젓이 나오고 있는데 끓여 먹으라는 창원시에 분노가 치민다"며 "2020년 인천시는 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가 발생하자 수돗물 직접 음용을 금지하고 식수를 비상 공급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지난 7일 정수장에서 유충이 검출된 이후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수돗물 모니터링 지점 20곳 중 12곳에서 깔따구가 검출됐다"며 "수돗물 유충 검출 사태 해결과 낙동강 상수원을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민간이 참여하는 특별조사위원회가 언론 브리핑 자료 외에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우선 확보한 자료는 받을 수 없다며 "특별조사위가 행정이 제공하는 데이터만으로 사태의 원인과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창원시와 환경부에 안전한 수돗물 공급 방안과 상수원 낙동강 수질 개선 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면서 물이용부담금, 원수 대금 면제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안경원 창원시 제1부시장을 만나 수돗물 공급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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