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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켄타우로스’ 변이 국내 첫 확인…해외여행 이력 없는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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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속도 빠르고 면역 회피 성질 강해

확진자 재택치료 중···감염경로 조사

경향신문

14일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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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회피 특성이 기존 코로나19 변이바이스러보다 강한 것으로 알려진 ‘켄타우로스’(BA.2.75) 변이가 국내에도 처음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인도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세부계통 중 하나인 BA.2.75 변이가 국내에서도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검체를 가진 확진자는 인천에 사는 60대로 현재 재택치료 중이다.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여행력은 없으며, 동거인이나 지역사회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추적검사 할 예정이다. 또 환자의 감염경로에 대해선 심층조사를 진행 중이다.

BA.2.75는 인도에서 지난 5월 말 처음 발견된 뒤 급속도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날 기준 영국과 캐나다, 미국, 호주, 독일 등 10여개국에서 119건 확인됐다. 확산 속도가 빠른데다 면역회피 성질이 강하는 등 이전 변이와 달라 그리스신화의 반인반수(半人半獸) ‘켄타우로스’로 불린다.

질병청은 “BA.2.75 변이의 전파력 증가와 면역회피 가능성이 예측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국내 발생과 해외유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국내 발생추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919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만266명)보다는 줄었지만 1주 전 같은 요일(7일·1만8511명)보다는 2.1배 많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가 1주일 사이에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3만8858명, 해외유입은 338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은 4934명(12.7%)이며, 18세 이하는 8768명(22.6%)이다. 2020년 1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는 1864만1278명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69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다. 신규 사망자는 16명, 누적 사망자는 2만4696명으로 치명률은 0.13%이다. 재택치료자는 15만8318명이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1만635명, 서울 9655명, 부산 2361명, 경남 2085명, 인천 1967명, 경북 1573명, 충남 1516명, 대구 1281명, 울산 1086명, 전북 1149명, 충북 1044명, 강원 1037명, 대전 1022명, 제주 854명, 전남 850명, 광주 800명, 세종 266명, 검역 15명이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11.0%(1426개 중 157개 사용)로 전날(10.0%)보다 1.0%포인트 올랐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21.7%,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16.6%로 각각 전날보다 1.9%포인트, 1.0%포인트 늘었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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