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사진=케이퍼필름 제공 |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에 돌아오게 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 등을 통해 한국 영화계 대표 이야기꾼으로 꼽히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에 신작 '외계+인' 1부를 올 여름 극장가에 선보이게 됐다.
최근 헤럴드POP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동훈 감독은 부담은 늘 있는 것이고 그저 즐기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그전까지만 해도 3년마다 한편씩 영화를 개봉했었다. 영화가 끝나면 보름 정도 쉬고 이후부터 다음 영화는 뭐할지 고민에 들어가야 했다. 어떤 시나리오를 써야할지 생각하다가 시나리오를 쓰고 프리하고 만드는데 2년 반 정도 걸린다. 2004년 데뷔했는데 '암살' 개봉할 때까지는 휴가를 가지거나 많이 쉬지 않고 일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영화가 개봉할 때 7년이라는 시간이 걸릴지는 몰랐다. 되게 꿈만 같다. 비로소 영화를 만들고 개봉하는 이 순간이 감독에게 제일 멋진 시간이구나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동훈 감독은 "'암살'은 내가 하고 싶었던 영화고, 오래 준비했기 때문에 생전 처음으로 영화 보는 것과 책을 읽는게 어렵더라. 번아웃이라고 느꼈다. 그동안 일하는게 힘들었나 싶더라. 하지만 '외계+인'은 번아웃이 없더라. 오히려 다음 작품을 하고 싶고 구상한다는 게 되게 즐겁구나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는 김우빈과의 대화 같은 게 좋은 영향을 끼쳤다. 너무 미래를 보면서 준비하지 말고 현재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살자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영화를 찍을 수 있었고 개봉할 수 있다는게 되게 운도 좋고, 많은 도움도 있었다. 부담감은 매일 갖고 있고 결과는 모르겠지만 감독에게는 중요한 순간이고 잘 즐기자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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