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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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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삐뚤빼뚤 치아...부정교합, 꼭 교정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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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교합은 치아의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은 상태다. 윗니와 아랫니 맞물림이 정상 위치를 벗어나 치아 중심선이 맞지 않는다. 주걱턱, 무턱, 턱관절 통증 같은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부정교합에 대해 하이닥 전문가들이 설명했다.

하이닥

Q. 부정교합 치료해야 하는 이유
부정교합이 있으면 저작력(씹는 힘)에 문제가 생겨 음식물을 골고루 잘 씹을 수 없습니다. 위장에 부담이 되기에 음식물 소화가 잘 이뤄지지 않아 영양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없거나 웃는 모습에도 영향을 주기에 사회생활에 제한이 있을 수도 있지요.

부정교합이 심한 사람은 턱관절에도 문제가 생겨 턱관절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턱관절 질환이 심한 분은 때때로 일상생활이 곤란할 정도의 통증을 겪고는 합니다.

심한 부정교합을 방치하면 치아에 문제가 생겨 보철 수복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때는 교정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김상용 원장(서울티플란트치과의원)

Q. 청소년인데 부정교합이 있다. 클수록 더 심해질까.
사람의 치아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할 만큼 미세하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지런한 치열을 가진 사람이라도 나이가 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아가 비뚤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현재 부정교합이 있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치아가 더 비뚤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 배열을 가지런하게 만들어 구강관리를 용이하게 해주는 교정치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정치료의 적기는 일반적으로 청소년기라고 알려졌습니다. 제대로 된 교정치료를 일찍 받을수록 건강한 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정수윤 원장(화이트드림치과의원)

Q. 주걱턱의 원인과 검사법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나온 상태의 부정교합을 흔히 '주걱턱'이라고 합니다. 주걱턱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위턱의 성장 부족 또는 아래턱의 과잉 성장과 같이 턱뼈 성장 자체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 일시적으로 앞니들만 반대로 물리는 경우, 아래턱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혀를 밖으로 내미는 습관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걱턱 치료를 위해서는 정밀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정교합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구강검사, 얼굴·치아 사진 촬영, X-Ray 촬영을 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CT, MRI 등의 정밀검사도 진행해야 합니다. 이를 종합분석해 진단하고 치료방법에 대한 계획을 세웁니다.
- 하이닥 성형외과 상담의사 이정수 원장(유봄성형외과의원)

Q. 부정교합으로 인한 주걱턱 치료 방법
부정교합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치아 교정과 턱성형으로 개선 가능합니다. 그러나 부정교합 정도가 아주 심하다면, 양악수술(악교정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양악수술은 상악(위턱)과 하악(아래턱)을 절골시켜 이동한 후 교정하는 방법으로 부정교합을 해결합니다. 안전하고 정확한 양악수술을 위해 치과 전문의와 협진을 통해 수술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단, 주걱턱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미용 목적으로 안면의 비대칭과 비율을 교정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섣불리 선택한다면 음식 씹기, 발음 등이 기능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개인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전문의와 상담 후 정밀 검사를 통해, 현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를 받길 바랍니다.
- 하이닥 성형외과 상담의사 이정수 원장(유봄성형외과의원)

Q. 치아 교정하면 턱도 들어갈까?
치아 교정은 치아를 움직이는 술식입니다. 따라서 교정을 한다고 해서 턱이 들어가거나 뼈의 비대칭을 해결하거나 얼굴 길이를 줄일 수는 없습니다.

턱은 정상적인 수준에 가깝고 단순히 치아만 앞으로 돌출됐다면 교정만으로 치료 가능합니다. 하지만 턱이 많이 나와 있고 비대칭이 심한 편이라면, 교정과 함께 수술적인 방법(악교정 수술)을 동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김재훈 원장(일산연치과의원)

Q. 입으로 숨 쉬어도 부정교합에 안 좋은 영향 줄까.
비염이나 구호흡(입호흡)이 있으면 턱 성장에 영향을 줍니다. 사춘기에 주로 하악이 자라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부정교합이 진행됩니다. 남성의 경우 20대 초반까지 하악이 성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턱이 자란 부정교합을 생활습관으로 교정하겠다고 씹는 습관이나 자는 자세를 바꾸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뼈의 형태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하루 최소 14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힘이 가해져야 합니다. 생활습관을 바꾼다고 해서 현실적으로 턱 부정교합을 교정할 수 없습니다.
-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김재훈 원장(일산연치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상용 원장(서울티플란트치과의원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정수윤 원장(화이트드림치과의원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정수 원장(유봄성형외과의원 성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재훈 원장(일산연치과의원 치과교정과 전문의)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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