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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창원시 "늦어도 7월 29일까지 진해 전역 수돗물 공급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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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적합에도 불안 해소 위해 유치원·취약계층 등에 생수 공급 확대

연합뉴스

발언하는 안경원 창원시 제1부시장
[촬영 김선경]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석동정수장과 진해지역 수돗물에서 깔따구류 유충이 발견된 것과 관련, "늦어도 7월 29일까지는 진해 전역에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되도록 조치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안경원 창원시 제1부시장은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 15일째인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수처리 공정 중 마지막 단계이자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최초 지점인) 정수지에 최종적으로 다중 여과망 설치를 마무리한 이후인 16일 오전 6시부터는 정수장을 통과해 공급되는 모든 수돗물이 깨끗한 상태로 급수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이런 조치에 더해 정수지 유입부에서 물을 받아 가정으로 보내는 배수지 13곳에도 오는 22일까지 다중 여과망을 설치를 완료해 가정 내 유입을 이중으로 차단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정 내 수돗물에 유충이 계속 나오는 이유는 이미 공급돼 관로 내에 남아 있는 수돗물 때문인데, 소화전을 통해 계속 배출하고 있다"며 "관로 내 기존 수돗물이 제거되면 정수장과 가까운 지역은 7월 26일 전후로, 일부 먼 지역은 7월 29일 이후부터는 깨끗한 수돗물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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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 발생 추이
[촬영 김선경]



또 60개(지하수의 경우 61개) 법정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진해지역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은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현재의 수질검사 법정 항목에는 유충 등 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만큼 향후 자체적으로 수질검사 항목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별도로 상수도사업소를 통해 '깔따구가 들어 있는 물', '깔따구를 제거한 물', '깔따구를 제거한 물을 끓인 물'에 대한 수질검사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수돗물을 끓여 먹을 것을 당부하면서도 시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진해 어린이집·유치원 191곳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5천856세대에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원한 1만3천병의 K워터를 전달했다.

이날부터 일주일간은 창원시가 상수도특별회계에서 5천만원을 활용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어린이집·유치원 등 1만6천79명에 대해 1명당 생수 1박스(2ℓ짜리 6묶음)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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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 생산과정 모니터링
[촬영 김선경]



이밖에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초·중·고등학교 등 230곳에 대해서는 K워터 1.8ℓ 666박스와 400㎖ 100박스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 원인 규명 등을 위한 민관 합동 특별조사위원회는 조만간 활동을 마치고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진해지역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은 전날에는 추가되지 않아 현재까지 총 17건을 유지하고 있다.

가정으로 공급하기 전 정수를 일시적으로 모아두는 배수지와 수돗물을 공급받는 소화전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모니터링에서는 지속해서 유충이 검출되고 있지만, 지난 13일을 기점으로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창원시는 분석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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