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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 5주 만에 재가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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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파업 종료 후 즉시 진수 작업 벌여

하청노조 점거 농성에 5주간 1도크 가동 못 해

여름휴가 기간 상당수 직원 출근해 작업할 예정

“지연 만회위해 전 역량 투입…일정 준수할 것”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1도크(Dock·선박 건조장)가 협력(하청)업체 노동조합의 불법 점거로 멈춰선 지 5주 만에 재가동을 시작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1도크 진수(선박을 물에 띄움) 작업이 5주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진수된 선박은 30만톤(t)급 초대형 원유 운반선으로, 후반 작업·시험 운전 등을 거쳐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조합의 불법 점거로 진수가 중단된 지 5주 만인 23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30만톤(t)급 초대형 원유 운반선이 성공적으로 진수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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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하청지회)는 지난달 2일 파업을 시작한 뒤 지난달 18일부터는 불법으로 1도크를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이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은 창사 이래 50여년 만에 진수 작업을 벌이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그 이후 51일간 이어진 파업은 지난 22일 협력업체 협의회와 하청지회의 합의안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종료됐다. 이에 대우조선해양도 1도크에서 진수 작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전 임직원들이 파업이 끝나기를 염원하며 언제든 진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파업 종결과 동시에 진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는 얘기다.

대우조선해양은 1도크 진수를 시작으로 지연된 공정을 만회하고자 여름휴가 기간에도 직원 상당수가 출근해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연된 생산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납기 일정 준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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