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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지속가능성’ 위해 나선 LCK, 신규 제도 3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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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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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임재형 기자]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지속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신규 제도 3종을 도입한다. 올해부터 실시되는 ‘육성권’ ‘공인 에이전트’와 2023년부터 적용되는 ‘지정선수 특별협상’ 등이다. 이중 ‘육성권’ ‘지정선수 특별협상’은 LCK 내에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한 팀들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LCK는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육성권’ ‘공인 에이전트’ ‘지정선수 특별협상’ 등 신규 제도 3종을 발표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지난해 프랜차이즈 출범 당시 팀, 선수, 팬의 입장에서 지속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를 만들고, 이를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오늘 발표한 신규 제도는 이같은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다”라고 설명했다.

▲’육성권’으로 신인-팀 간의 상생 노린다

먼저 ‘육성권’은 신인들에게 출전 기회를 보장하고, 팀에는 자체적으로 발굴한 신예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제도다. LCK 로스터 등록 1개 스플릿 미만 또는 해외 LOL 프로리그 로스터 등록 이력 1년 이하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며, ‘육성권’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차기 2개 시즌(2년)에 대해 팀과 계약을 이어갈 수 있다.

팀은 ‘육성권’ 계약을 체결한 선수에 대해 챌린저스 코리아(CL) 기준 전체 세트의 50%를 초과해 출전시켜야 한다. 대상 선수는 연간 최소 20%의 기본 연봉 상승이 보장되며, 선수 개인 및 팀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질 수 있다.

‘육성권’으로 신인 선수들은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고, 팀은 신인 육성에 대한 동기 부여와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선수, 팀 간 계약 상의 균형을 위해 ‘육성권’은 강제성이 없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선수가 처음 계약을 맺을때 동의해야 한다.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할수도 있고, 빠른 FA에 도전하는 등 선수가 모험을 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나날이 늘어가는 에이전트 중요성… LCK, 공식 에이전트 도입

LCK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함께 2022년 스토브리그를 앞두고 공인을 받은 에이전트들이 선수들을 대변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에이전트의 역할 및 중요성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LCK는 선수들의 에이전트가 전문적인 역량을 갖추고, 혹여나 위반 행위가 발생하면 적절한 제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공인 에이전트 제도는 허가제이며, 서류 심사, 교육 세미나 이수, 자격 시험을 통과한 이들만 공인을 받을 수 있다. 최대 2년 간 효력이 유지되며 3년 차에는 다시 심사, 시험을 거쳐야 한다. 2022년은 제도 첫 해인 만큼 예외적으로 시험을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효력은 1년 간 유지되며, 내년에 정식 절차를 다시 밟아야 자격을 다시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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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경쟁력 있는 로스터 제공, ‘지정선수 특별협상’ 제도 도입

‘지정선수 특별협상’은 팀에서 선수 1명을 지정해 스토브리그 시작 전 협상을 시작하고, 만약 선수가 이적하게 될 시 로스터 전력을 보강하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제도다. 스토브리그 시작 전 팀은 계약 만료 예정인 소속 선수 가운데 1명을 특별협상 대상자로 지정할 수 있다. 동일 선수 대상 연속 지정은 최대 2번까지 가능하다.

원 소속팀은 지정 선수에게 연봉 및 처우에 대한 제안을 한다. LCK는 이를 외부에 발표하며, 이후 선수는 6일 간 원 소속 팀이 아닌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한다. 선수는 이중 3팀을 이적 후보팀으로 선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선수는 원 소속팀과 재협상을 지정한뒤, 스토브리그 시작 전 잔류 혹은 이적을 선택한다. 이적을 선택하면 대상 팀은 원 소속팀에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리그 발전을 위해 리그, 팀이 사업적으로 성장하려는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팀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투자를 지속해나갈수 있도록 제도를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며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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