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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G7중에서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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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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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주요 7개국(G7)중에 최대 수준이면서도 미국·영국·독일 등에 비해 엄격한 미즈기와 대책(입국규제 등 공항·항만에서 방역대책)을 유지해 해외에서 비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존스홉킨스대를 인용해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7일 이동평균)가 26일 기준으로 17만6000명을 기록해 1개월전에 비해 10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28일 보도했다. 일본의 수치는 미국(12만9000여명)뿐 아니라 독일·영국·프랑스 등을 웃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감염력이 높은 BA.5(오미크론 하위변이)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확진자수가 주요 선진국 중 최악인 상황에서도 해외에서의 확진자 유입을 막기 위해 엄격한 미즈기와 대책을 시행하고 있고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와 이미 일본내 감염이 만연한 상황'의 괴리가 생기고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영국의 경우 3월부터 규제를 완화해 백신 접종이나 사전 검사가 없어도 입국 할 수 있도록 했고 미국도 6월 입국때 음성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되도록 개편했다. 이에 비해 하루 입국자수를 상한을 2만명으로 설정하고 있는 일본은 '제로 코로나'를 내걸고 있는 중국에 이어 주요국 가운데 눈에 띄게 엄격한 제한을 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 숫자는 12만400명에 그쳐 코로나19 상황 이전인 2019년 6월에 비해 95.8% 줄었다. 일본은 비즈니스·유학 등의 방문과 일부 단체 관광에 대해서는 비자를 발급하고 있으나 개인 관광을 위한 입국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 약세로 생기는 관광수요를 제대로 살리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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