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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5G 서울·부산 KT가 가장 잘 터져”… 3사 모두 서울 5G 가용성 10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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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루트메트릭스의 자체 조사 결과, 서울과 부산에서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장 잘 되는 통신사는 KT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3사의 5G 가용성은 서울에서 모두 100%에 달해 해외 주요 도시보다 높았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루트메트릭스는 4월 26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통신 3사의 이동통신 성능을 비교한 결과, KT의 5G 가용성이 서울 99.3%, 부산 96.4%로 두 도시 모두에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가용성은 서울에서 98.2%, 부산에서 88.7%로 모두 2위였다. SK텔레콤의 가용성은 서울에서 98%, 부산에서 86.9%로 나타났다.

5G 가용성은 네트워크의 서비스 범위와 무관하게 업무지구와 관광지 등 이동통신이 가장 자주 사용되는 장소에서 네트워크 연결 시간의 비율을 측정한 것이다. 실제 휴대전화 사용 시간 가운데 5G에 접속 가능한 시간의 비율이다.

루트메트릭스는 갤럭시 S22 플러스 스마트폰을 이용해 서울과 부산에서 걷거나 도로를 주행하면서 5G 성능을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조사팀은 169곳의 실내 장소를 방문하고 총 3659㎞의 거리를 운전해 7만4388건의 데이터 샘플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통신 3사의 서울 내 5G 가용성은 미국 통신사 티모바일이 뉴욕에서 88.3%, 영국 통신사 EE가 런던에서 48.4%를 기록한 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라고 루트메트릭스는 설명했다. 같은 방식의 2020년 조사에서 KT의 5G 가용성은 78.8%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1위로 올라섰다.

서울에서 5G와 4세대인 롱텀에볼루션(LTE), 5G·LTE 혼합 등을 모두 활용해 측정한 다운로드 속도는 LG유플러스가 663.4Mbps(초당 메가비트)로 가장 빨랐다. 이어 SK텔레콤 614.8Mbps, KT 585.5Mbps 순이었다.

부산에서는 SK텔레콤이 721Mbps로 다른 두 통신사를 압도했다. KT는 568.1Mbps, LG유플러스는 544.7Mbps로 측정됐다.

한편 영국 오픈시그널이 올해 2∼5월 한국의 전국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5G 가용성 분야에서 KT는 32.1%, SK텔레콤은 31.6%로 측정됐다. 오픈시그널은 두 회사를 ‘공동 1위’로 표현했다. LG유플러스는 27.2%였다.

같은 조사에서 SK텔레콤은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가 464.1Mbps로 1위였다. LG유플러스가 434.1Mbps, KT가 378.2Mbps로 뒤를 이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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