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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배현진, 與 최고위원 사퇴…비대위 전환에 권성동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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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서진욱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원내대표실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마치고 나와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배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5월에 출범한 이후에 국민들게서 저희에게 많은 기대와 희망으로 잘 해보라는 바람을 심어주셨는데 저희가 80여일 되도록 속 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드리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공동취재) 2022.7.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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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 사퇴를 선언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 지도부 체제에 대한 당내 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일단 침묵했고 조수진 최고위원은 "비대위로 가려면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배현진 최고위원의 사퇴 선언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다른 최고위원들도 사퇴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을 받았지만 즉답을 피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원들이 전원 사퇴하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지', '비대위 체제 전환이 당헌·당규상 문제가 없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앞서 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를 마친 뒤 권 원내대표 사무실에서 면담을 한 뒤 기자들을 만나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배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 5월 출범한 이후 국민들께서 많은 기대와 희망으로 잘 해보라는 바람을 심어주셨는데 (새 정부 출범) 80여일이 되도록 속 시원한 모습으로 충족시켜드리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마땅히 책임져야 하고, 끊어낼 것을 제때 끊어내지 못하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고 생각한다"며 "지도부의 일원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지는 모습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최고위원직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조수진 최고의원은 이날 회의 후 배 의원의 사퇴와 지도체제 변화에 대해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다. 비대위로 가려면 전원이 사퇴해야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렸고 여기서도 드린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권 원내대표에게 문의 해달라"며 "한 사람이 단일하게 말씀을 주셔야 오해가 없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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