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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창원시 유충차단시설 설치 등 수돗물 관리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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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창원=노수윤 기자] [유충 피해 진해구 2개월간 수도료 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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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시장이 29일 석동정수장 유충 발생과 관련해 깨끗한 수돗물 공급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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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시장이 29일 석동 정수장 유충규명 특별조사위원회의 유충 관련 제안에 더해 유충 차단시설 설치 등 수질관리 방안을 담은 깨끗한 수돗물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홍 시장은 상수도사업소가 원수 취수 후 4단계 정수과정을 거쳐 각 가정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나 정수 과정과 공급 단계별 수질 관리와 수질 점검을 보증하는 시스템에 빈틈이 생긴 채로 운영돼 석동정수장에 유충을 차단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에 진해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의 관리를 위해 정수처리 과정을 보강하고 정수지와 배수지의 물이 유입되는 부위에 미세필터를 부착해 유충이 나오지 않은 깨끗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번 유충 발생 사태를 계기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품질관리 장·단기 대책을 수립,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단기 대책으로 정수과정 및 공급 단계별 명확한 역할 부여 및 경험있는 인력을 배치하고, 정수장 출입구에 이중 문 설치와 정수지 유입 및 유출구의 유충 차단시설도 설치하기로 했다. 취약계층과 어린이집 등에 대해서는 8월 둘째 주까지 생수를 공급한다.

장기 대책으로 유충의 확산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지적받은 현재의 역 세척수 방류시설을 신설하기로 했다. 비상사태 발생 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정수장 간 비상 연계관로도 설치하고 정수과정 및 공급 단계 전반에 걸친 프로세스 점검, 직원 역량 제고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수장 위기 대응훈련도 정기적으로 추진한다. 깨끗한 수돗물 관리를 위한 민관협의체도 구성·운영한다.

수돗물을 식품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반송정수장, 칠서정수장 외에 석동정수장과 대산정수장 등에 식품 안전경영 시스템(ISO 22000)'을 도입한다.

수돗물에서 유출이 나와 불편을 겪은 진해구 주민을 위해 2개월간 수도 요금을 50% 감면한다.

홍 시장은 "이번 수돗물 유충 발생 사태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수돗물 관리 체계 전반의 낡은 시스템과 시설을 완전하고 확실하게 개선해 수도 행정의 신뢰도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수윤 기자 jumin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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