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주춤, 감염병재생산지수 감소세…휴가 이동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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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휴가철 성수기를 맞은 8월 첫 주가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코로나19 브리핑을 갖고 “7월4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여름 휴가철 변수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7월1주와 2주는 전주 대비 2배가 넘는 더블링을 기록했으나 7월4주 들어 주춤하고 있다.
특히 10대 확진자 비율은 7월3주까지 22.6%를 차지했으나 4주에는 14.7%로 떨어졌다. 이는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학교와 학원 등에서의 감염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감염병 재생산지수 역시 7월15일 1.73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감소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제주 방역당국은 여름 휴가철 최고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및 도민들의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
제주지역은 이미 전파력이 높고 면역 회피 기능이 있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인 BA.5의 검출률이 76.9%로 우세종화된 만큼 언제든 확진자가 늘어날 위험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제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대응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요양병원·시설과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60세 이상 고위험군 등에 대한 합동전담대응팀 및 의료기동전담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확진자 발생 수가 3000명 이상 증가할 경우 국가지정 및 일반격리 병상을 514병상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달부터 코로나19 진단·진료에 대한 일부 방침이 변경된다.
재택치료자에 대한 집중관리군을 따로 분류하지 않는 대신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 코로나19 확진자는 증상이 있으면 모두 대면·비대면 진료, 처방이 가능하다.
또 개별 의료기관에서 진찰 시 무증상자가 밀접접촉자 등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의료진이 확인할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할 수 있다.
50대(1963~1972년 출생) 사전예약자에 대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도 시작됐다. 제주지역 4차 접종 대상자는 이날 기준 총 24만8896명이고 완료자는 7만1500명이다.
사전예약 누리집 또는 1399콜센터, 읍면동 주민센터, 보건소 콜센터 등에서 예약할 수 있고 당일접종을 원하는 경우 포털사이트 등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할 수 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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