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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CB)인 한국평가정보가 사명 변경과 더불어 이사회 의장 선임 등 영업 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5일 한국평가정보는 전날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데이터기반중금리시장혁신준비법인(중금리혁신법인)’에서 ‘한국평가정보’(KCS, Korea Credit Service)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국평가정보 관계자는 "신용평가업은 정부의 인허가 없이는 사업을 영위할 수 없고 신용평가업을 연상시키는 단어도 사명에 사용할 수 없다"면서 "이에 그동안 준비법인의 이름으로 운영되다 사명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평가정보는 카카오뱅크와 SGI서울보증 등으로부터 개인사업자 대출 심사에 쓰일 신용평가모형과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영업 성과를 내고 있다. 인허가를 받은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 최대 인터넷은행과 보증보험사 등을 고객사로 확보한 것이다.
업체는 또한 김도진 전 IBK기업은행장을 조만간 있을 정기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김 전 행장은 30년 이상 기업은행에서 재직한 금융 전문가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과 관련된 폭넓은 경험을 기반으로 신생 조직인 한국평가정보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성장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수한 인재들에게는 그에 걸맞은 CB업권 최고 수준의 대우를 보장하고 있으며,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도 부여할 예정이다. 실제로 현재 재직 중인 모든 직원은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김상우 한국평가정보 대표는 “코로나19 엔데믹 상황에서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평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빠른 사업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개발자, 신용평가모형 전문가(모델러), 보안 전문가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평가정보는 전국 11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와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각각 1, 2대 주주로 참여해 설립했다. 총자본금은 140억원으로, SGI서울보증, KB국민은행, 현대캐피탈, 전북은행, 웰컴저축은행도 출자했다.
아주경제=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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