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발생 현장 점검 나선 박완수 경남지사 |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5일 녹조 현상이 심해진 낙동강 일대를 방문해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도와 일선 지자체, 유관기관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이날 양산 신도시 취수장, 칠서 취·정수장, 창녕함안보를 차례로 방문해 "가뭄으로 인한 낙동강 녹조류가 많이 발생해 수돗물에 대한 도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산 신도시 취수장을 찾은 박 지사는 "녹조 발생으로 생태계와 농업에도 피해가 있지만, 무엇보다 주민 건강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녹조 저감을 위해 수질 모니터링, 배출원 점검, 하수처리 강화 등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챙겨보라"고 주문했다.
칠서 취·정수장에서는 창원시의원 8명과 함께 시설 가동 상황을 확인하고, 정수장 약품 도비 지원과 진해 석동정수장 개선대책 등을 논의하고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다.
이어 조근제 함안군수와 지역구 도의원, 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장 등과 창녕함안보도 확인했다.
녹조 저감을 위해 환경부는 그동안 3.9m를 유지하던 보 수위를 이날 오후 2시부터 3m로 낮추기로 했으며, 보 수위를 낮춰도 영농에는 지장이 없는 범위라고 밝힌 바 있다.
경남도는 취수장 조류 제거선 운영, 수면 교란기 추가 설치와 함께 장기적으로 취·정수장 시설 개선 등 녹조로부터 안전한 상수도 공급을 위해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수질 모니터링도 강화해 지난달부터 원수는 월 1회에서 주 1회로, 정수는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했고, 8월부터 원수와 정수 모두 최대 매일 1회로 검사 횟수를 대폭 강화했다.
하수·폐수 종말처리시설에서는 이달부터 약품을 추가 투입하는 등 처리공정을 강화해 방류수의 총인 농도를 법정기준치보다 낮게 운영하고 있다.
박 지사는 "해마다 녹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환경당국과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함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고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보 개방 등으로 농가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취·정수장 녹조 상황 점검하는 박완수 경남지사 |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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