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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외국인 순매수 20위 밖에서 탑5로 껑충…업종 내 '탑 픽' 꼽히는 조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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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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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흐름이 보이자 주가도 오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몰린다. 조선 관련주 중 최선호주로 꼽히는 현대미포조선이 하반기 수주 성과와 함께 흑자 전환의 기대감을 높인다.

8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미포조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3.43%) 오른 10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52주 신고가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년간 등락을 거듭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완만히 오르던 주가는 지난 7월18일부터 급등세를 보였고 이날 신고가를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1년 내 저점인 6만2100원(2021년 10월6일) 대비 69.89% 상승한 상태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조선업 내에서 지속적으로 최선호주로 꼽혀 왔다. 그룹 관계사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었고 재무 상태도 건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실적 또한 견조한 개선을 보였다. 선방한 실적이 발표된 후 현대미포조선의 주식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7월 한 달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현대미포조선 주식을 361억6734만원 가량 순매수 했다. 전체 순위로는 20위권 밖이었다.

지난 7월29일 실적이 발표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대미포조선 주식 매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8월 첫째 주(8월1일~5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현대미포조선 주식을 1242억7874만원 가량 순매수 했다. 전체 순위 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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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은 7월29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9354억원, 영업적자 66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지속됐지만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2분기 영업 적자는 1922억원 규모였고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영업적자도 618억원이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약 200억원 가량의 강재가 비용이 발생해 소폭 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재가를 반영하고도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이익률은 -0.7%로 현대중공업(-5%), 삼성중공업(-17.9%) 보다 좋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며 "강재가 인상 영향 등이 없었다면 2분기 흑자 전환도 가능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미포조선의 실적 추가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3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력 선종인 정유운반선(PC선)의 운임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고, 하반기 수주 성과 또한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PC선의 용선료는 지난해 평균 1만2429달러에서 7월29일 기준 2만4000달러까지 올랐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수급 상황에 기인한 신조선가 상승이 2023년 이후에도 수주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2023년부터 시작될 수익성 턴어라운드는 상장사 중 현대미포조선이 가장 먼저 시작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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