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1500만원 와인, 400만원 굴비…잘 나가는 초고가 추석선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높아진 프리미엄급 선물세트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맛집 콜라보 제품이나 이색 과일 등 특색 있는 상품 구색도 늘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오는 19일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한다. 신세계, 현대백화점도 22일부터, 갤러리아 백화점은 23일부터 각각 본판매를 개시한다.

최근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백화점들도 고가 상품들 비중을 높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설 명절에 고급 한우세트 판매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1.5배 늘었고 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세트는 2배 이상 판매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에도 희소 가치가 높은 초고가 상품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선물 물량을 지난 설 대비 40% 이상 늘렸다. 대표 상품은 지난 설에 처음으로 선보여 완판을 기록한 '프레스티지 No.9 명품 한우 GIFT(300만원)'로 한우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1++ 등급 마블링 스코어 9번에서 꽃등심, 안심, 채끝 등의 가장 좋은 부위들만 엄선해 구성했다.

국내에서 극소량만 어획되는 마리당 400g 내외의 참조기만 선별해 10마리 세트로 구성한 '명품 영광 법성포 굴비 원(400만원)'과 최고급 천삼을 '권영진' 대한민국 칠기 명장이 만든 자개함에 담아 선보이는 '정관장 다보록 천람(1100만원)'도 판매한다. 그 외에도 '달모어 40년(3400만원)', '5대 샤또 그레이트 빈티지 GIFT(1500만원)' 등의 최고급 위스키와 와인도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친환경, 비건 등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을 위한 지속 가능 양식어업 인증, 무항생제 인증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미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을 위해, 유명 맛집들과 콜라보한 상품도 마련된다. 최근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맞춤 상차림(오마카세)' 트렌드를 반영해 신사동에서 1세대 한우 오마카세 맛집으로 유명한 '수린'과 함께 기획한 '수린 오마카세 세트(55만원)'가 대표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작년 추석보다 20% 늘린 45만여 세트 물량을 준비했다. 신세계는 올 추석도 집에서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홈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명 맛집, 다양한 과일을 즐길 수 있는 이색 과일 세트를 늘려 소개한다.

애플망고, 황금향 등 이색 과일과 유명 맛집 협업 상품은 고객들의 좋은 반응 속 해마다 상품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이에 신세계는 지난 추석, 30% 비중을 차지했던 이색 과일 선물세트를 올 추석에는 50%까지 확대해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알찬 멜론 혼합세트(7만 5천원~8만 5천원), 영광 망고 혼합세트(19만원~21만원), 샤인머스캣 사과, 배 세트(10만 5천원~12만 5천원) 등이 있다.

모퉁이우, 우텐더, R고기 등 국내 유명 맛집과 협업한 선물세트도 올해 물량을 2배 늘려 소개한다. 특히 올해 추석부터 세계적인 요리 교육 기관인 '르 꼬르동 블루'와 함께 스테이크 세트 등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르 꼬르동 블루 홈파티 세트(36만원), 르 꼬르동 블루 스테이크 세트(60만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10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확대해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소프리미엄 선물을 찾는 고객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평소보다 이른 추석으로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며 지난해 대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 동안 상담 건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 최대 물량인 9만 5,000세트 가량 선보인다. 100만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해보다 50% 늘리고, 품목수도 기존 5종에서 6종으로 늘렸다. 최고가 한우 세트로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250만원)'이 대표적이다.

수산물 세트의 경우, 특대 크기 최상위 등급 참조기만을 선별해 전통 섭간 방식으로 염장한 '현대명품 참굴비 10마리 수(秀)세트(350만원, 35cm 이상)'와 마리당 1.6kg 이상인 특대 크기만 선별한 '현대명품 특대갈치세트(65만원, 5.6kg)', 완도 자연산 전복만을 선별한 '프리미엄 자연산 전복 매(梅)세트(65만원, 2kg 이상)' 등이 있다.

또한 명절 대표 과일인 사과·배는 물론, 최근 명절 신(新)트렌드로 떠오른 프리미엄 디저트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확대해 선보인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