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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英, 세계 최초 오미크론 백신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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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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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둘 다 겨냥하는 코로나 백신이 영국에서 처음 승인됐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2가 백신을 성인용 추가 접종 백신으로 공식 승인했다.

MHRA는 추가 접종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BA.1)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모두 "강한 면역 반응"을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BA.4, BA.5)에 대해서도 해당 백신 부스터샷이 상당한 면역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기존 코로나 백신은 중증질환 예방 효과를 제공하지만 계속해서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나면서 유효성이 낮아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준 레인 MHRA 청장은 "영국에서 사용 중인 1세대 코로나 백신은 계속 질병에 대한 중요한 보호를 제공한다"면서 "이번 백신으로 진화하는 바이러스와 싸우는 무기고에 예리한 도구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규제기관(EMA)도 오는 9월까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백신이 유럽연합에서 승인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모더나 백신 외에도 화이자·바이오엔테크도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mRNA 백신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노피와 GSK는 지난해 유행한 베타 변종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삼는 단백질 기반의 백신을 개발 중이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제약회사들에 올 가을 이전 오미크론 전용 부스터 백신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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