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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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4차례 접종받았지만 결국 코로나19에 확진됐다.

15일(현지시각)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화이자 백신을 4차까지 접종한 데 대해 감사한 마음"이라며 "매우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지만 상태는 좋다"고 밝혔다.

이어 "팍스로비드 복용을 시작했다"며 "현재 격리 중이고 모든 공중보건 조치를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팍스로비드는 화이자에서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질병과의 싸움에서 현재까지 큰 노력을 해 왔다. 내가 빠르게 회복하리라 자신한다"며 "내 화이자 동료들의 지치지 않는 노력에 매우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4차례의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가장 먼저 긴급 사용(EUA)을 승인받았으며 미국에서는 50세 이상에게 4차 접종까지 허용돼 있다.

현재 경구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식품의약국(FDA) 정식 승인을 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성인과 12세 이상 고위험군 소아 환자 등을 상대로 긴급 사용 승인받은 상태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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